Photograph/Nature
강아지풀
wannacrazy
2015. 8. 21. 20:01
주변에 흔하고 흔한 강아지풀.
어릴적,
하나 꺽어 반으로 쪼개어 코 밑에 붙여 놓고,
"에헴.. 나는 할아버지다" 하던 시절이 있었지.
몇일전 아들녀석에게도 한번 보여줬던 기억이 난다.
강아지풀의 솜털이 코 밑을 간지러 꽤나 웃어 댔는데..
들풀을 장난감 삼아 놀던 옛 기억들을,
시골에 사는 특권(?)으로 좀더 가르쳐 주어야 겠다.
0 강아지풀을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강아지를 부르면(손바닥을 움직이면), 앞으로 달려오기
0 강아지풀을 욺켜 쥐고 살짝살짝 힘을 주었다 풀었다 하면 위로 솟꾸쳐 올라오기.
0 강아지풀로 잠자는 친구 코 밑 간지르기
0 풀잎으로 피리 불기
0 또 뭐가 있지??
* 뭐.... 다른 풀로도 놀이꺼리가 많았지 싶다.
0 버드나무로 피리 만들기(길이에 따라 소리가 다르다... 짧으면 높은소리, 길면은 굵은 소리)
0 깻잎을 동그랗게 오르린 주먹위에 올려 놓고 다른 손 바닥으로 내리치면 "딱"하고 소리내기
0 이름 모르는 풀로...."수박냄새 나라, 수박냄새 나라.."하고 한참을 두드리면,
신기하게 정말 수박냄시가 나는 것도 있고
0 이외에도 이리저리, 딱아내고, 깍고, 까고 해서 먹는 여러가지 풀들이 많았지 싶다.